제주 기온 해수온 해수면 상승 전 세계 가장 높아
기후변화 대응 최대 핵심은 탄소 배출량 줄이기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위기에 닥쳤다. 특히 제주지역은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지역이다.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 탄소저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우리나라 정부도 탄소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의 필요성과 과제, 현재 추진상황과 미래의 추진방향 등을 진단한다.
△기후변화 민감한 제주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제주는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 및 사회적으로 민감한 상황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주의 연평균기온은 1924년 14.1도였지만 2021년에는 17.5도로 3.4도 상승했다. 전국의 연평균기온은 1924년 12.0도에서 2021년에는 14.5도로 2.5도 오른 것을 감안하면 제주도의 기후 변화가 전국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제주지역 해수온 상승폭도 크다. 1968년부터 2017년까지 50년간 우리나라 해역 표층수온은 1.23도 올랐으며,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은 1.4도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평균 0.48도보다 3배 가까이 상승폭이 가파른 것이다.
수온이 1도 상승하는 것은 지상에서 온도 10도 상승과 비슷한 것으로 제주 비롯 우리나라 해양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해수온 상승 등으로 바닷물 부피가 커지고면서 해수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변동을 연구하고자 1989년부터 2018년까지 30년간 연안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 해역별 연평균 상승 폭을 보면 제주 부근(제주·서귀포·거문도)이 4.26㎜로 가장 컸고, 동해안(3.50㎜), 서해안(2.48㎜), 남해안(2.44㎜) 순으로 분석됐다.
관측지점별로 보면 제주가 5.43㎜로 가장 컸으며, 울릉도(5.13㎜), 포항(4.55㎜), 거문도(4.39㎜), 가덕도(4.22㎜) 등이 뒤를 이었다.
△탄소배출량 줄이기 과제
제주지역 탄소배출량은 2018년 기준 도내 온실가스 총 배출량(직접+간접)은 673만5000t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제주지역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 중 수송 부문이 5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발전(화력발전) 부문은 25.3%이었다.
특히 1990년 약 200만t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711만4300t으로 최근 30년 중 가장 최고치였으며, 이후 탄소저감 정책 등이 추진되면서 2013년과 2014년에는 소폭 감소했으나 이후에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의 노력을 비롯해 전 세계는 탄소중립을 위해 분투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학자와 국제기구는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더욱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책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00GtCO2(기가톤) 증가할 때마다 지구 표면온도가 0.27~0.63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지구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CO2 누적 배출량을 잔여 탄소 배출량 내로 억제해야 한다.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3000GtCO2이며, 인류는 2019년까지 이미 2390GtCO2를 배출했기 때문에 잔여 탄소 배출량은 500GtCO2 정도만 남았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전체 인류의 위기이며, 탄소중립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생존과제다. 김용현 기자
* 본 기사는 제주도탄소중립지원센터 지원으로 연재됩니다.
☞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인류생존의 문제 < 진행 연재 < 기획 < 기사본문 - 제민일보 (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