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2035 탄소중립' 정책이 국제사회 호평을 얻고 있다.
제주도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한국홍보관을 통해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실현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아일랜드 비전'을 주제로 전시·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개최된 COP29총회에서는 제주도의 정책이 탄소중립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각종 세션에서 제주도의 기후위기 대응과 각종 정책이 연계되고 있다. 강진영 제주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2035 탄소중립 제주비전과 탄소중립 선도도시 제주 계획'을, 김인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후위기를 활용한 제주의 녹색산업 진흥 전략'을 발표했다.
또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의 '내연발전 분야의 전환과 그린수소 수요처 확보'를 강조했으며, 하스나 모우두드 자연환경보전연맹 동·남아시아 위원은 제주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강조했다. 아리베브 나미비아 기후투자재단 대표는 제주와의 에너지 분야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다.
COP 언더2연합의 경우 제주도의 탄소중립 리더십을 지지했으며, 내년 제주 세계환경의날 기념식 참석 의향도 표명했다.
특히 이마니 쿠말 세계지방정부 부총재의 경우 "제주도가 아시아에서 가장 선도적인 탄소중립 계획과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의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주의 담대한 도전이 전 세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